모건스탠리증권은 내년 美 금리 인상시 아시아 경제가 또 한번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모건 이코노미스트 앤디 시에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와 활발한 투기매매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이는 합리적인 기대감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닷컴시대 버블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원료부족과 구조적 불균형으로 인해 급속한 성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중국이라는 성장 엔진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내년 상반기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이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올해 낮은 기준점 효과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고 추정했다. 시에는 현재 아시아 증시가 행복감에 도취돼있지만 만약 예상대로 美 연준리가 내년 3분기 금리 인상을 시행한다면 이러한 분위기는 극적인 반전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연준리가 구조적 조정이 아닌 저금리 기조를 통해 미 경제 부흥을 시도하면서 세계 곳곳에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통화정책 변경시 아시아 이머징 경제의 금융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분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