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지수가 800선에 안착해 "1월효과"로 이어질 징검다리를 놓을수 있느냐 여부이다. 지난주 증시에선 사스 재발이란 돌발악재가 나타났지만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지켜내고 재차 상승을 시도했다. 이번주엔 이러한 상승추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견조한데다 국내외 여건이 호전돼 "1월효과"를 노린 선취매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산타랠리 기대감 고조 지난주엔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2.4% 올랐다. 이번주에도 미국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경기회복론이 대세로 자리잡은데다 이번주 발표될 주요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GDP성장률 개인소득 소비자지출 등 이번주 공표될 미국 주요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전한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카드사 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LG카드가 은행권으로 인수되고 삼성카드 역시 삼성캐피탈과의 합병 및 증자 결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에따라 LG그룹주 삼성전자 삼성전기 금융주 등 지수영향력이 큰 종목들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무르익는 1월 효과 거시적 차원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경기 회복과 중국효과로 인해 수출이 최근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 등 긍정적 요소가 많아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수출호조에 이어 내수경기도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연초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선취매도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 기업실적도 큰폭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시장에선 S&P500기업의 4분기 이익증가율이 21.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내년 주요기업의 이익성장률이 20%를 웃돌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돌발변수가 생겨나지 않는다면 전고점(15일 장중 824.26)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장세를 좌우하고 있는 외국인 역시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일어나지 않는만큼 '바이 코리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당분간 코스닥지수가 45∼48의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주에도 주초엔 코스닥지수가 47선 이상에서 출발했지만 45선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IT주에서 유화 자동차 등 전통산업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45선 수준에서 지수 하방경직성이 강한데다 거래소시장 대비 상대적 낙폭이 큰만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진행중인데다 인터넷주 게임주 등 주도주의 성장성 논란이 여전해 박스권 탈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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