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현금배당이 주당 4천원이 될 것이라며 다음 주 초께 이같은 배당계획을 포함한 주주가치 증대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종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19일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주주이익을 증대시키는 정책을 재정립하기로 약속한 데다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로 자사주 매입·소각 여유가 줄었다"며 4천원 정도의 배당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46.53%로 통신업종의 외국인 지분한도(49%)를 감안한다면 향후 취득 가능한 주식 수는 2백3만주(2.47%)로 추산된다"며 "내년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현금배당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배당 성향은 올해 43.3% 정도로 높고 자사주를 제외한 실질 총배당수익률도 5.6%로 매력적"이라며 목표가를 25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