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9 포인트가 오른 814.89로 출발해3.70포인트(0.46%) 상승한 811.20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와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의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2천4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837억원, 기관은 5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70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철강.금속(2.06%), 음식료(1.86%), 운수창고(1.38%), 은행(1.19%), 전기전자(1.01%) 등은 강세인 반면 기계(-2.53%), 유통(-1.34%), 의약품(-1.04%)등은 약세였다. SK텔레콤(3.53%), POSCO(2.27%), 삼성전자(1.36%), 국민은행(0.91%) 등은 올랐지만 KT(-1.99%), 현대차(-0.40%)는 내렸다. 전액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된 LG카드는 2.15% 떨어졌다. 농심은 라면 값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로 7%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24만4천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주가)를 경신했다. 내년 3월 주총에서 소버린자산운용과의 표 대결에 대비해 자사주를 채권단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SK는 5.73% 하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297개로 하락 종목 416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4억6천832만9천주, 거래대금은 2조5천999만4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에 따른 외국인과 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