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환율이 1.24달러선을 돌파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장 초반 한때 유로당 1.2422달러까지높아졌다가 오후 4시17분(한국시각 18일 오전 6시17분) 현재 전날보다 0.0073달러오른 1.2402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오트마 이싱 분석가의 "유로화 가치는 본질적으로 처음 출범했던 당시로 되돌아간 상태"라는 말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이를 ECB가 최근의 환율상승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메릴린치의 마르셀 카수모비치 외환투자 전략가는 "유로화 가치가 더 높아져야ECB가 개입을 고려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율리우스 베어 은행의 데이비드 듀란트 외환투자 전략가는 앞으로 6개월간 달러화가 유로당 1.25-1.3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은 향후 3개월 이내 예상 환율을 유로당 1.30달러로 높였으며골드만삭스 역시 6개월간 예상 환율을 1.30달러로 조정했다. 한편 시장정보 제공업체 마켓 뉴스 인터내셔널사(社)는 ECB가 유로당 1.05-1.20달러를 균형 환율 범위로 간주하고 있으며 ECB의 환시 개입 시점은 1.35달러대라고주장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