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호조로 내년 PCB(인쇄회로기판) 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등 PCB업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월 북미 PCB BB율(수주출하비율)은 1.18로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주량도 증가세를 보여 PCB시장이 회복되는 신호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민석 신흥증권 연구원은 "PCB산업의 전방산업인 세계 IT경기가 지속적인 침체를 보였으나 최근 디지털가전 및 휴대폰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통신장비 시장도 무선 랜장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덕전자의 경우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2.8% 감소한 2천3백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휴대폰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통신장비 매출 증가세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7.8% 증가한 2천7백57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6.7%와 27.8% 증가한 2백76억원과 3백4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대덕GDS는 가전제품의 디지털화와 신규사업부문의 호조세로 내년 매출이 15.0% 증가한 2천4백9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5.7%와 57.6%씩 개선된 2백75억원과 2백9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고기능 휴대폰 비중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매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리아써키트는 IT경기회복과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의 호조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