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이 빠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6일 배당시즌이 마무리되는 현 시점에서는 배당수익률과 더불어 시세 복원력을 고려한 배당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말로 가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주가 상승을 이용,시세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많아지면서 배당락 이후 주가가 급락해 배당수익보다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손실이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혁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통상 배당락 기준일 전날까지 3개월간 초과수익을 시현하지만 배당락 이후 1개월간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다시 3개월간 주가가 복원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주식시세에 따른 자본손익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배당주들의 주가흐름 및 투자지표 등을 분석한 결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실적이 호전되며 △주가수익비율(PER)과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들이 대체적으로 주가 회복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호전,저평가 등이 부각되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얘기다. 최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주가 복원력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LG화학 인지컨트롤스 LG석유화학 현대산업 SJM LG건설 동부건설 한국프랜지 대원강업 영원무역 등을 꼽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