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에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자체 분석대상으로 삼고 있는 202개사의 내년 실적을 전망한 결과, 매출액이 9.2% 증가하고 영업이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25.0%와 32.9%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모건스탠리지수(MSCI) 구성 종목의 12개월 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한국이 36%로 60%에 육박하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로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며 한국증시는 올해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내년에 790∼101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2004년 최고의 투자 유망주로 삼성전자, POSCO, 대우종합기계, 하나은행, 현대백화점, 다음, 서울반도체, 제일기획, 한섬, 유일전자 등 10개 종목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