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럽의 주요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8%(16.30포인트) 오른 4,347.60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도 0.08%(2.70포인트) 상승한 3,470.60으로 끝났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 역시 0.03%(1.28포인트) 오른 3,860.13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2% 내린 2,68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유지 결정에 따라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다시 최저수준인 유로당 1.2307달러까지 내려 장초반의 상승폭을 되돌렸다. 업종별로는 세계 2위 소매업체인 까르푸가 소시에떼제네랄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여파로 하락했고 스페인의 의류업체인 인디텍스도 매출이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내림세를 타는 등 소매업종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방크하우스가 내년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은 수요 증가로 호전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푸조와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각각 2.9%, 1.2% 올랐다. 이밖에 유럽 2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인터내셔널은 포티스증권이 투자의견을`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4.8%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