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 한화석화 등의 주가가 12월 주력제품의 시황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석유화학업종 주가는 주력제품 시황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전반적인 수요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제품간 수급 차이로 품목간 등락이 엇갈릴 것이란 지적이다. 이달 가격강세가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PE PVC 에틸렌 등을 꼽았다. 박영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E는 중국의 봄철 농업용 필름 수요 성수기와 예년보다 빠른 춘절 연휴로 인해 내년 1월까지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내수를 포함한 아시아 PE가격은 최근 2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현재 HDPE와 LDPE 평균 가격도 3분기 대비 각각 10.3%와 5.7% 상승했다고 밝혔다. 관련업체는 한화석화 LG석유화학 호남석유 LG화학 등이다. 그는 "PVC 가격은 타이트한 염소 수급과 대만 포모사플라스틱 등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이달에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경기회복과 중국의 전력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세계적인 신규 공급량 부족 등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