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급등, 유상증자 성사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최근 급등세에 대해 특정세력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당국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매매동향에 시세조정 세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증시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유상증자 공모가액 확정을 하루 앞둔 이날 6.38% 오른 5만원을 기록, 사흘 연속 급상승했다. 공모가액은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1개월 평균종가, 1주일 평균종가, 최근일 종가 중 높은 가액을 기준주가로 삼는다. 전문가들은 지금으로서는 8일 종가가 기준주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8일 종가가 현 주가 수준 이상만 되면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한 1개월 평균종가나 1주일 평균종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준주가 5만원에 30% 할인율을 적용하면 공모가격은 3만5천원이 된다. 만일 가격제한폭까지 뛸 경우 공모가격은 4만2백50원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적정가격이 2만~3만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공모가격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