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5일 KT의 자사주매입과 배당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지난 4일 KT가 자사주 583만6천600주(발행주식의 2%)를 매입 완료함에 따라 올들어 소각을 위해 사들인 자사주가 총 8%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동원증권은 이 8%의 자사주 소각이 KT의 주당순이익을 8.7%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당 현금 배당액이 지난해 860원에서 올해에는 2천원으로 크게 증가해 4일 종가기준으로 현금배당 수익률이 4.4%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동원증권은 "자사주 매입 완료 이후 수급여건 악화로 KT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면 이를 현금배당 수익률을 겨냥한 투자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동원증권은 이와 함께 SK텔레콤도 이달 중순께 재정립된 배당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KT의 배당확대 조치 등에 영향을 받아 SK텔레콤의 주당 배당액도 2002년의 1천800원에서 올해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원증권은 "SK텔레콤의 현금배당이 주당 4천원에서 결정돼 현금배당수익률과 총배당(현금배당+자사주매입)수익률이 각각 2.1%, 5.8% 수준이 될 경우 이는 충분히 투자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