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프로그램 매물 소화로 인한 단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조언했다. 5일 LG 강현철 연구원은 미국내 3대 주가지표가 직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주춤해지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도 홍콩, 일본, 대만 증시가 직전 고점 또는 중단기 이평선 부근에서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도 하락강도에 비해서 상승 폭이 약하며 자생적 모멘텀 부재와 현물 보다 선물 시장에 의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내 증시가 다음주 트리플 위칭데이에 따른 물량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증시가 조정 분위기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인 현물 매수강도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악재를 주가가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지수 영향력 또한 예상보다 커질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우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금은 본격적인 매물 출회를 기다리는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방어적인 시장 접근이 요구되며 조정폭을 섣부르게 예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