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5.38포인트(0.15%) 하락한 3,496.55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0.88포인트(0.02%) 떨어진 3,874.78에 각각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3.80포인트(0.31%) 떨어진 4,378.20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는 ECB가 금리를 연 2%로 유지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에 대해 0.4% 하락한 유로당 1.2070달러에 거래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들은 연금관련 수입 증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는 CSFB가 연금관련 수입 증가로 인한 내년 순이익 증가 예상을 내놓은 가운데 4% 상승했으며 폴크스바겐도 1.5% 올랐다. CSFB는 내년 다임러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0.20유로에서 0.30유로로 상향조정했다. 또 필립스전자는 올해 4.4분기의 현금흐름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후 주가가 0.5% 올랐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들은 전날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