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2일 주식시장은 뉴욕 증시의 강한 상승에 힘입어 개장초 813p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전 고점 부근 저항과 이틀 간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상승폭이 축소돼 결국 강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적으로 단기 이동평균선간 정배열 상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20일 이격도가 102 수준에서 머물고 있어 과열권에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또한 MACD,RSI 등 대부분 보조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5일선과 20일선 사이의 골든 크로스를 앞두고 있다. 씨티그룹 아자이 카퍼는 亞 증시 움직임이 글로벌 정크자산(美 하이일드 채권/MSCI 유럽통신주나 보험)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역시 이번 랠리에서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또한 단순히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신중함에 대해 신중함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고 증시에서 빨리 빠져 나와 수익을 챙기지 못하는 위험이 더 클 때라고 주장했다. 외국인은 LG전자,삼성전자,현대차,POSCO 등 지수 관련주를 대거 사들였다.반면 국민은행,KT&G,신한지주,하나은행은 순매도했다.한편 외국인은 아남반도체를 나흘 연속 사들이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쌍용차도 이틀 연속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하락한 1,195.3원을 기록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1bp 하락한 5.0%로 장을 마쳤다. 기술적부담을 떨쳐내고 카드사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지난달 24일 종합지수가 752선까지 내려간 후 주식시장은 대략 50p 가량 급상승세를 보이며 빠른 회복을 보였다.당시 올해 8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을 뒤로 하고 주식시장은 양호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또다시 신고가 형성을 눞앞에 두고 있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10월 산업생산 동향과 11월 수출입 동향으로 미루어 봤을 때 종합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무난히 새로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수 차익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과 파생상품 시장에서 Put-Call Ratio가 다소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다소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적했다. 또 갭 상승이나 거래없이 급등 장세가 나타날 경우 우선 분할 매도하는 전략도 바람직 할 것으로 권유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최근 시장은 재차 펀더멘탈 중심 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있기는 하나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되는 과정에서 기술적 부담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계절적 수요와 Pre 어닝 시즌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