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현대차 주가는 장중 4만8천4백50원까지 올라 전날 세웠던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차도 장중 1만9백원을 기록,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도 장중 5만6천7백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의 이날 급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덕분이다. 외국인들은 이들 3종목에만 3백억원을 쏟아부었다. 3종목 모두 매수창구 1,2위는 외국계 창구였다. 동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최근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강세로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수출의 성장동력 역할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업계 최선호주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꼽고 목표가를 각각 5만6천원,1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UBS증권은 "내년 상반기 내수경기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돼 자동차 내수판매가 10% 이상 늘어나면서 수요는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차의 경우 올해 발생했던 현대카드의 대규모 손실이 내년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