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닥시장을 움직일 테마로는 올해와 비슷하게 디스플레이 핸드셋 무선인터넷 인터넷·게임 비IT실적호전주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대우증권은 2일 '2004년 코스닥시장 전망 및 5대 관심테마'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내년 코스닥지수가 47∼60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특히 외국인의 테마주 재매수여부에 따라 코스닥지수의 변동폭이 올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추측했다. ◆내년 코스닥시장 주요변수=우선 거래소시장과의 통합이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통합을 앞두고 코스닥시장의 클린화를 위한 제도정비가 진행될 것이며 이는 업종별 기업별 주가차별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전세계적 경기회복이 본격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효과를 코스닥시장도 톡톡히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IT기업의 영업이익이 내년 2분기에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내년 3분기 이후엔 IT기업의 이익모멘텀이 차츰 약화될 것이며 한국의 장기성장률 둔화로 인해 주가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5대 테마=2003년 상반기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IT중심 시장구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핸드셋 △인터넷 △게임 △무선인터넷 등을 내년 테마주로 다시 꼽았다. 대우증권은 특히 외국인이 최근 1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나 핸드셋 중에선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실적우량 기업은 내년에 올해보다 더 부각될 것이며 이에 따라 비IT기업도 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비IT 실적우량기업으로는 줄자 생산업체인 코메론,금형업체인 나라엠앤디,로울러업체인 진성티이씨 등이 높은 상승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