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노조는 LG투자증권이 LG카드 실권주를 총액인수 방식으로 인수키로 한 것에 대해 LG카드 부실책임을 떠안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LG증권 노조는 2일 LG카드가 추진 중인 1조원 규모의 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를 인수키로 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3일 카드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간 부당 내부 간섭과 합병사례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LG카드는 연내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며 LG그룹측은 내년 3월까지 7천억원의 추가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했다. 노조측은 이와 관련,대주주 일가의 LG카드 지분율이 작년 말 대비 54% 이상 줄어든 것에 대해 내부자거래 등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LG증권 노조가 이 같은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LG카드 문제를 LG투자증권이 떠안게 됐다는 인식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