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금융업종에 투자할 경우 증권이나 보험주 보다는 은행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은 우선 향후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과점체제가 형성된 은행업종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또 LG카드로 인한 위기상황이 금융 시스템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며 LG카드와 관련된 은행업의 손실률을 30%로 가정해도 수익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은행내 카드부문의 입장에서 LG카드 사태는 위험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중채무자 정리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요율인하 경쟁이 재현되면서 내년 이후의 손해율 하락폭이 시장의 기대보다 작고 성장성도 둔화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우려했다. 메리츠증권은 증권업종 역시 수수료경쟁 재현과 증시로의 자금유입 둔화 등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금융업종 내 우선 추천주로 기업은행과 코리안리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