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인터넷주들이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로 오랜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1일 장 마감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와 지식발전소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NHN(10.91%)과 다음(7.25%)도 크게 올랐다. 이 같은 인터넷포털업체들의 동반 급등은 일부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에 외국인들의 집중적 매수가 겹쳤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NHN과 다음, 옥션에 대해 각각 7만9천980주, 1만1천300주, 5천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인터넷포털업종이 실적 전망은 밝은 반면 조정은 거칠 만큼 거쳤다"고 지적하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포털 3사의 주가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조정에 돌입해 현재까지 6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37% 정도나 떨어졌다"고 밝히고 "가격 조정 폭이 예상을 웃돌아 현재 강한 가격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인터넷포털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고 진단하고 "특히 경기에 민감한 인터넷 광고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경우 내년 이후 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다음, NHN, 네오위즈의 3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7만5천원, 19만원, 6만원으로 제시하고 3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평균수익률'에서 '매수'로 일제히 올려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