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가운데 대한펄프 대한방직 중앙건설 신성건설 등 4개사는 올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1일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낸 3백99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이익과 시가총액(11월28일 종가 기준)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펄프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백9억2천9백만원으로 시가총액(1백억7천7백만원)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신성건설은 이 기간중 영업이익이 2백18억8천3백만원으로 시가총액 1백47억1천7백만원보다 많았다. 대한방직과 중앙건설도 시가총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1백21.72%와 1백.2%에 달했다. 삼호 신원 등은 영업이익이 시가총액 대비 96.09%와 85.63%에 달했고 신일건업 한창제지 대한제당 동부제강 등 30개사도 시가총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50∼80% 수준에 이르렀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은 이익모멘텀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상황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