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테크놀로지(옛 하이퍼정보통신)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분리형 신주인수권증서(워런트) 50억원 중 20억원에 대해 신주발행(발행가 5백원)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주발행이 끝나면 이 회사의 자본금은 1백4억원에서 1백24억원으로,주식수는 2천98만주에서 2천4백98만주로 늘어난다. 증자로 늘어나는 4백만주 가운데 1백만주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남용현 사장이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 사장의 지분율은 5.35%에서 8.50%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측은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증자물량이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후 월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2000년 이후 3년간 지속된 적자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백5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이퍼정보통신 대표였던 남 사장은 지난달 8일 최대주주의 지분을 인수,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트루윈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50원(11.49%) 오른 4백85원에 마감돼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