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8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의 '선별적 부도(SD:Selective Default)에서 'CCC+'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미국법인인 HSMA의 장기 신용등급도 'CC'에서 'CCC+'로 올렸다. S&P는 이와 함께 두 회사의 장기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S&P는 이날 "하이닉스는 채무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주력사업인 메모리칩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산업 호조로 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S&P는 "최근 씨티그룹이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사업부문(시스템SI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는 발표가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