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25일 지난 3.4분기에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했던 미국 경제가 외국인 투자를 유인할 정도로 충분한 성장을 지속하지 못할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4시(현지시각) 현재 전날의 유로당 1.1772달러에서 0.0012달러 하락한 1.1784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 대해서는 전날의 달러당 109.35엔에서 109.40엔으로 약간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뉴욕 증시가 오후들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에 대해 다소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한편 지난 3.4분기에 미국은 당초 발표된 7.2%보다 1% 포인트가 높은 8.2%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세금 환급분과 모기지의 리파이낸싱으로 확보한 현금의 대부분을 이미 집행했기 때문에 소비 지출은 둔화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4.4분기 성장률은 3.4분기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라라 레임 외환 전략가는 "3.4분기 성장률은 아주 좋았지만 문제는 향후 경제 성장률이 실업과 사상 최대 수준인 재정적자 등 미국 경제에 드리워진 일련의 불균형을 해소할 만큼 충분한 성장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점"이라고 지적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