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차효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증시에서 기아차 주가는 1.33% 상승한 9천8백80원을 기록,4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엔 1만2백5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사흘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이달들어 꾸준히 기아차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강세 배경으로 신차효과를 꼽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오피러스 쎄라토 등 신차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동원증권은 쎄라토 출시로 기아차의 내수시장 회복 개선기대감이 높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3천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경쟁차종인 SM3와 라세티의 신차효과가 끝난 데다 2005년까지 새로운 경쟁모델 출시가 없는 상황"이라며 "월 1천5백대 수준이었던 스펙트라의 두배 가량을 국내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가상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도 내년부터는 현저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