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수익성이 높은 휴대폰 부품 사업에 잇따라 신규 진출하고 있다. 프린터 및 VCR부품 전문 제조업체 디진디엠피는 25일 4.72% 오른 9천1백원을 기록하며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국 시디아이사에 휴대폰 키패드용 LED(발광 다이오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동통신 중계기 업체에서 휴대폰 부품업체로 변신에 성공한 영우통신도 매수세가 몰리며 5.83% 상승한 2천9백95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영우통신의 휴대폰 부품 관련 매출이 지난 3분기 20억원 수준에서 4분기에는 3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주력 사업을 반도체 장비에서 휴대폰 부품으로 바꾼다고 최근 밝힌 넥사이언 역시 강보합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 진출한 넥스텔(-1.96%) 디이시스(-2.09%)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들은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여부를 체크해 '옥석'을 가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