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펠레티어 푸르덴셜 국제투자회사 회장은 25일 한국 정부와의 현투증권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에 가진 기자 회견에서 "한국의 보험사와 투신사에 대한 추가 인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펠레티어 회장은 또 카드 위기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 "한국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했고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펠레티어 회장과의 일문일답. --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협중 중간에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양측이 모두 잘 헤쳐나왔다. --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아직 말할 수 없다. -- 영업 전략은. ▲현투와 제일투자신탁증권을 합병해 성장 위주의 경영을 하겠다. 제투 인수 시기는 협상이 잘 되면 내년이 될 것이다. 또 한국의 푸르덴셜과 외국의 푸르덴셜을 연계하는 영업을 하겠다. 이를 테면 외국의 상품을 한국에서 팔고 한국의 상품도 외국에서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 현투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데. ▲한국 정부가 자금을 투입하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인수 가격이 확정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데 현재의 한국 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나. ▲여러 가지 요인이 인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투증권의 영업 실적이다. -- 보험과 투신 이외의 업종이나 다른 금융회사를 인수할 계획은. ▲한국에서 은행이나 카드에 진출할 계획은 없고 보험과 투신에서 추가 인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 한국 경제가 카드 위기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어려운데. ▲한국 시장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