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중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이 1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공모투자전문업체인 IPO스탁에 따르면 다음달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키로 일정을 확정한 회사가 10개사에 이른다. 또 2,3개사가 12월중 공모를 위해 사전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올 12월중 공모를 실시할 회사는 최소 12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1월의 23개사에 이어 월별기준으론 올들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장심사 또는 등록심사절차를 통과한 회사들이 연말을 넘기기 전에 공모를 마치기를 원해 12월에 공모청약이 집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코스닥등록기업인 기업은행은 증권거래소로 이전하기 위해 12월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공모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공모는 신주 발행이 아니라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4천6백만주의 구주를 매각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공모예정가는 주당 6천6백∼8천2백원이지만 시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닥 등록예정기업 중에선 비트윈이 2주짜리 기관투자가 의무보유확약을 도입해 관심을 모은다. 주간사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등록 직후 기관투자가의 매물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신설했다. MP3플레이어 생산업체인 레인콤은 올들어 3분기까지 거둔 매출과 순이익이 1천5백9억원과 3백21억원에 이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