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개인 자금의 실제 증시 유출입 상황을 나타내는 실질 고객예탁금은 이달들어 19일까지 5천25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해8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실질 고객 예탁금은 지난 4월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는데 월별 순유출 금액은▲4월 3천431억원 ▲5월 1조4천505억원 ▲6월 9천814억원 ▲7월 1조6천857억원 ▲8월 1조3천455억원 ▲9월 8천206억원 ▲10월 1조2천143억원이었다. 예탁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면서 개인의 증시 참여도 다소 살아나고 있다. 개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0월에 2조38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11월(1~21일)에는 3천86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개인의 매매 비중(거래대금 기준)은 지난 4월 73.4%에서 10월에 사상최저치인 59.1%로 하락했으나 11월들어 64.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진행된 실질 고객예탁금의 순유출이 진정되고 있는 것은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순매수 기조가 유지돼야 내부 유동성 개선이 증시의 추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차은주 연구원은 아직까지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몰려있고 워크아웃(신용회복 지원)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에서 증시에 개인 자금이 추세적으로유입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