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식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방어 성격을 갖고 있는 한국전력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3.74% 급등한 2만3천5백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강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먼브러더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주문이 몰렸다. 외국인은 이날 71만4천여주를 순매수,지분율을 29.42%로 끌어올렸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국내외 악재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전력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올들어 시장 대비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로 저평가 메리트가 있는 데다 이익구조가 좋아져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데다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배당매력이 있는 유틸리티주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