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화가치 절상으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외화환련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장사협의회는 상장기업 504개사의 올 3분기까지 외화관련 순이익은 1조106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2천624억원에 비해 55.3% 감소했다.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데다 수출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환 헤지 과정에서 환율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외환차익 규모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 거래에서 발생한 외환차순이익은 366억원으로 94.5%나 줄었으며 외화 자산및 부채 평가액인 외화환산순이익은 39.05% 감소한 9천741억원을 기록했다. 출자총액제한 5대 그룹의 올해 누적 외화관련순이익은 총 5천203억원이었으며 1사당 평균 148.7억원 꼴로 나타났다.한편 5대 그룹은 전체 외화관련순이익의 51.48%를 차지했다. 외화관련순이익은 경상이익 26조8천205억원의 3.77%,당기순이익 20조1천34억원의 5.03%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항공운송,석유정제업,수상운송,전기가스 등은 외화관련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담배제조,운송장비,종합건설업 등은 순손실을 시현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