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 1백개 중 85곳은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형주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미쳐 주가 차별화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18일 기준으로 감자·관리·신규 상장종목을 뺀 12월 결산법인 3백99개를 조사한 결과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이 85.5%(3백41개)에 달했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청산가치)으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이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PBR는 0.61배로 1년 전 0.57배보다 높아졌다. 삼성전자(2.27배→2.52배) KT(1.78배→1.95배) 포스코(0.97배→1.03배) 현대차(0.63배→0.84배)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