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올 겨울들어 첫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사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파루 고려제약 씨티씨바이오 에스디 등은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손 세척제를 생산하는 파루는 장 마감 10분을 앞두고 수직 상승,상한가인 1천1백90원까지 올랐다. 사스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펜타글로빈을 수입 판매하는 고려제약 역시 단번에 가격제한폭인 11.81% 상승한 1만3천2백50원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 에스디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하나투어는 하락 반전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등도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스디의 경우 보합세를 기록하다가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상한가에 진입하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며 "지수가 큰 조정을 받으면서 방향을 잃은 투기성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