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들이 겹치며 주가가 폭락했다. 1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9.27p(3.65%) 하락한 771.70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6.09를 기록하며 1.42p(2.9%) 내렸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해외시장 약세,기업비자금 조사,카드사 유동성 위기 등 악재들이 불거져 나오며 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외국인 현물 순매도 확대나 선물 대량 매도 등 수급상 부담이 제기됐으며 33달러까지 급등한 유가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07억원과 3천134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이 4천161억원 매수 우위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프로그램은 2천625억원 순매도.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증권,운수창고,운수장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LG전자,LG화학,LG를 비롯한 LG그룹 대표주들은 비자금 수사 우려감으로 폭락세를 시현했다.반면 삼성화재,SK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LG카드와 외환카드는 나란히 하한가 근처까지 추락했으며 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편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각각 1.6%와 2.9% 하락에 그쳤다. 무상증자 카드를 제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하한가에서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는 출렁거림끝에 결국 1.1%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LG홈쇼핑이 10% 남짓 하락했으며 KTF,기업은행,다음,NHN 등 지수관련 대형주 모두 맥을 추지 못했다.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된 국순당은 1.5% 상승. 대만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고려제악과 파루가 막판 가격제한폭까지 급상승했다. 거래소에서 650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수 132개를 압도했다.코스닥도 60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202개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일본과 대만도 각각 2.8%와 1,2% 하락했다. LG증권 황 팀장은 "2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뚫고 내려가면서 당분간 새로운 지지선을 찾는 과정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6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 있는 760선을 다음 지지선으로 전망.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