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지분법평가순이익이 경기침체에 따른 자회사 실적악화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지분법평가순손익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조3천53억원의 지분법평가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조4천185억원보다 25.2% 줄어들었다.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한국전력공사와 이와 반대로 순자산 가치가 0(零)이 되어 지분법 적용을 중단한 동양메이저를 제외할 경우 감소폭은 56.6%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9.0% 감소한 1조2천182억원의 지분법평가순이익을 보인 반면 비제조업은 44.5% 증가한 2조871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평가순이익 감소는 지분법평가 손실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분법평가이익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누적 3분기 순이익(20조893억원) 대비 지분법평가순이익 비중은 16.5%로 전년동기 대비 19.6%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분법평가순손익으로 분기순이익이 적자전환된 회사는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16개사였으며 흑자전환된 회사는 디피씨 등 7개사에 머물렀다. 또한 분기순이익을 증가시킨 경우는 전체 14.3%인 72개사인 반면 감소 경우는 전체 85.7%인 430개에 이르렀다. 한국전력공사가 1조8천577억원의 지분법평가순손익을 기록했으며 한화석화,삼성SDI,현대모비스,한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분기 순이익 대비 지분법평가순이익 비중 상위사로는 동일제지(3,677%),모나미(333%),두산(324%) 등이 기록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