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800선 밑으로 내려갔다.. 17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5.42p(1.9%) 하락한 794.47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46.79를 기록하며 0.11p 내렸다.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으로 출회되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또한 알카에다의 파병시 테러 언급이 전해진 일본 증시가 3.7% 폭락하고 대만도 1.5% 떨어지며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7억원과 3천15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은 3천768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천811억원 매도 우위. 섬유,의약,건설,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통,은행,철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또한 프로그램 직격탄을 맞은 대형주는 중소형주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반면 하나은행은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며 호남석유도 3% 가량 올랐다. 1조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공시한 LG카드가 7.2% 하락했으며 LG생명과학은 증권사의 긍정 평가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옥션이 이베이 측의 공개매수 결정 소식으로 일찌감치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NHN,다음,네오위즈도 나란히 주식값이 올랐다.반면 KTF,기업은행,휴맥스 등은 하락헀다. KH바텍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되며 3% 올랐으며 그로웰메탈은 리퀴드메탈 코팅 아시아 독점권을 확보했다는 발표로 상한가에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급격히 줄었다. 거래소에서 278개 종목이 오른 반면 45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9개를 포함 356개 종목이 올랐으며 44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서울 박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적 발표 후 국내 시장은 단기 모멘텀 부족 현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 시장의 경우 박스권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며 하락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다소 부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