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외국인 지분율이 '제로(0)' 가까이로 떨어졌다. 한글컴퓨터 지분 6.56%를 사들였다고 지난 9월 신고했던 GMO펀드가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의 외국인 지분율은 0.6%로 올해 초 1.96%보다도 낮아졌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8월부터 GMO펀드가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9월 중순에는 7.41%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GMO펀드가 9월 말부터 '팔자'로 돌변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1일 하룻동안 2백10만주(2% 가량)를 대량 매도하면서 사실상 외국인 지분이 없는 상태가 됐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회사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단기간에 사고 판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