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4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만큼 향후 실적개선 여부에 투자포인트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POSCO는 3개 증권사에서 동시에 추천했다. 신성이엔지 삼성테크윈 동아제약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등도 복수 추천을 받았다. POSCO는 국제철강 가격의 강세 지속으로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낮아 관심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성이엔지는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4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의 LCD 설비투자 확대로 내년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재료와 방위산업 등 양대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는 컬러 휴대폰시장의 성장세로 화이트LED 수요량이 급증하는 데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됐고 에스에프에이는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지난 9월말 현재 수주잔고가 1천6백86억원에 달해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한진해운 대우종합기계 등 실적호전주들이 꾸준한 관심을 받은 가운데 3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종목의 추천이 봇물을 이뤘다. 대신증권은 동아제약이 유통재고 조정 등을 거쳐 내년 실적이 상대적으로 큰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풍산과 효성은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풍산은 펀더멘털 변수인 비철가격 급등과 함께 판매량 호조로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효성은 4분기 폴리에스터 적자 축소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코디콤은 신규 거래선과의 계약이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KTH는 사업구조조정과 투자자산 손실처리 등으로 올해 적자가 예상되나 내년에는 다양한 신규사업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동양종금증권이 밝혔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들도 유망주로 제시됐다. 한화증권은 NHN이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의 규제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실적 상승이 기대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넥스콘테크가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TDI에 대한 물량 감소로 최근 10% 이상 하락했지만 마진율과 성장성이 높은 노트북용 스마트모듈 중심으로 매출구조가 변화돼 펀더멘털이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