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단암전자통신이 '턴 어라운드'형 기업으로 평가됐다. 노근창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3일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에이스테크가 확실한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에이스테크의 올 3분기(7∼9월) 매출(3백77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9% 늘었다. 영업이익(29억원)과 당기순이익(20억원)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에 낮은 수익성을 보였던 휴대폰 안테나 부문 영업이익률이 18%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에이스테크의 4분기 매출액(4백61억원)이 3분기보다 22.4%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투자증권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용 전원공급장치(SMPS) 매출 급증으로 단암전자통신의 실적이 4분기 이후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MPS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5.6%(48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누적 기준)에는 28.3%(1백42억원)로 급증했다고 현투증권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SDI가 내년에 PDP 3기 라인 건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SMPS 부문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의 58억원보다 93% 증가한 1백12억원,내년 매출액은 올해(2백53억원)보다 1백36% 늘어난 5백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스테크 주가는 전날보다 0.5% 올라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암전자통신도 6%가량 상승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