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의 여파로 장기 수주 부진에 시달려온 두산중공업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4천778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6.7%, 87.0%씩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상손실이 87억원, 당기순손실이 62억원씩 발생,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계는 매출이 1조4천791억원, 영업이익이 385억원, 경상이익이 515억원, 당기순이익이 363억원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각각 25.1%, 70.1%, 52.9%, 54.2%씩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파업과 올 초 노사분규, 세계 플랜트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주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이에 더해 최근 과장급 이상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영업외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