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0.87 포인트(1.37%) 오른 807.1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9.48 포인트 오른 805.79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옵션 만기일 매물 부담은 예상 대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은 377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381억원) 속에 128억원, 개인은 190억원 각각 매도 우위다. 은행, 증권, 금융, 의료정밀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강세이나 비금속광물과 유통 등 일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집중 매수로 국민은행이 4%대 상승률로 신고가를 기록했고 현대차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 등도 1% 안팎 강세이나 POSCO는 하락세다. 하나.한미.대구은행 등이 5∼6%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사는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473개로 내린 종목 197개를 압도하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지수가 다시 800선을 회복했다"면서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큰 상태지만 옵션 만기일 매물 부담은 예상대로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