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중국 당국의 점진적 긴축 정책을 전망한 가운데 내년 중반경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메릴린치 亞 담당 경제분석가 티모시(TJ) 본드는 중국에서 기나긴 디플레이션이 끝나고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1996년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재화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 본드는 향후 18개월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중국 당국의 긴축 정책이 점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초 기간산업 지출이 감소하고 대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추정.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및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인해 자본 흐름이 급증하면서 중앙은행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 중반부터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고수했다. 이어서 이러한 위안화 절상은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위안화 절상에 따른 亞 통화의 동반 상승세는 외환 보유고 하락과 美 달러 자산 매입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이로 인해 美 달러와 美 채권 수익률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 그는 저평가된 환율로 인해 촉발된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광의의 통화및 신용대출 성장으로 가속화됐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흐름이 향후 2년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亞 리플레이션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추세 이상의 성장,인플레이션 상승과 亞 증시의 상대적 선방 등을 예고.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