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만기(듀레이션)가 있다. 경제성장 기대감에 따른 금리 상승기에는 주식 듀레이션을 줄이고 경기순환관련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추천이 나왔다. 11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박천웅 상무는 금리와 경제성장률이라는 두 가지 변수에 따른 투자모델을 설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고PER 성장주는 만기가 긴 종목들로 금리 하락기에 유리하며 만기가 짧은 가치주는 금리 상승기에 덜 부정적이으로 상대적 수익 상회를 제공한다는 것.참고로 국내 증시의 평균 듀레이션은 최근 10년기준으로 약 3.5~4년으로 추산. 또한 경제성장률 회복기에는 경기순환주(높은 고정비로 영업레버리지가 높음)들이 낫고 반대로 침체기는 전력 등 방어주들이 돋보인다는 논리. 박 상무는 이같은 구도하에서 현 장세는 경기회복과 금리 상승이 만나는 국면으로 이 때는 만기를 줄이는 즉 가치주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방어주보다 경기순환관련주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대상중 추천종목으로 현대모비스,기아차,현대차 등이며 재료주 중에서 내수 성격이 짙은 LG화학과 POSCO도 주목. 또한 4분기를 소비 바닥으로 평가하고 하나은행과 신한지주도 긍정 평가했으며 국내 증시기준 성장주이나 글로벌 기준으로 가치주인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 등도 추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