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포털의 돌풍을 또 한번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식발전소[66270]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11일 지식발전소는 전날 6.51%나 내린 데 이어 이날 오전장에서 8%대의 낙폭을기록하고 있다. 등록 첫날인 지난 7일 지식발전소는 공모가(1만4천원)의 171%인 2만4천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뒤 종가는 상한가에 올라 2만6천850원으로 장을 마쳤으나 2만2천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률 40%의 훌륭한 실적 구조를 가진 지식발전소가 등록 성적이 부진한 것은 `불행히도 시기를 잘못 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업계 전문가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다음이나 NHN과 비교해 외형 면에서 다소 약하지만 수익성이나 비전은 버금가는 업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등록 당시 시장의 상황과 업종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 연구원은 "유사 업체처럼 등록 직후 주가가 다소 과열 양상을 보였다가 적정주가를 서서히 찾아가는 그러한 패턴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2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보호 예수에서 풀린 물량과 일반 공모 물량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다해도 주가의 하락 폭이 2만원선 밑으로 과도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지식발전소의 주가가 2만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예상하고 4.4분기 광고 부문의 계절적인 성장기를 맞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주가를 다시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식발전소가 새롭게 벌이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 비용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수급 불안과 함께 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