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005990](대표이사 김정완)은 올해 3.4분기 매출 1천718억원에 60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3.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1천760억원)보다 2.4% 감소했으나 여러가지 과감한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당기 순이익은 작년 3.4분기(48억2천만원)보다 26.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3.4분기 영업이익은 77억5천만원으로 작년 동기(81억7천만원)보다 5.1% 줄어든 반면 경상이익은 지난해 69억8천만원에서 올해 84억원으로 20.3% 늘어났다. 이 회사 한도문 홍보팀장은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에 초점을 맞춰 적자품목생산을 과감히 중단하고 일부 할인 품목을 정상가로 환원했다"면서 "그 결과 3분기매출은 2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이 회사의 분기별 실적을 보면 매출은 1분기 1천645억원에서 2분기 1천770억원으로 늘어났다가 3분기에 다시 1천718억원으로 줄었지만, 순이익은 1분기 13억6천만원 적자에서 2분기 44억5천만원 흑자로 돌아선 뒤 3분기 60억6천만원까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매일유업은 올해 매출 6천934억원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경영 목표로 잡고 있는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