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가들이 내년 한국의 경기순환적 상승 잠재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골드만삭스 서울시점 임태섭 전무는 “최근 亞 투자전략팀의 미국 마케팅에서 미국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평가는 이처럼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전무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수 분기내 내수 부문의 제한적 서프라이즈에 초점을 맞추고 은행과 비교역재 업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수익률 측면에서 아시아 다른 증시대비 덜 올랐던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 열기를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美 투자자들이 자신의 증시관-외국인매수세와 제한적인 국내투자자 매수가 더해져 내년 1분기까지 840 혹은 그 이상 상승-에 대체적으로 동조했다고 언급하고 특히 절대수익률 추구자들이 낮은 밸류에이션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임 전무는 종전에 제시한 (1)美/日 경기 탄력 저하가 최소 2분기동안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 (2)내수 회복 가능성 고조 (3)부동산대책에 따른 증시자금 유인력 등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단기 투자전략인 “모멘텀을 붙들어라”를 반복하고 중기적 신중한 시황관도 되풀이했다. 임 전무는 중기 신중론의 근거로 소비지출 회복강도의 제한성,상대적으로 부진한 설비가동률,중국의 생산기지 유인에 따른 부정적 효과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