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시장이 미국 시장의 하락과 인피니온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대표 종목에 대한 매도 분위기에 힘입어 10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35.10포인트(0.80%) 낮은4,341.80을 나타냈고 독일의 DAX 지수는 3,746.24로 36.32포인트(0.96%), 프랑스 CAC 40 지수는 3,425.19로 27.94포인트(0.81%) 각각 하락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더불어 하락세를 보여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53.26포인트(0.54%) 낮아진 9,756.53에 머물렀다. 독일의 인피니온은 이날 4천900만유로의 회계연도 4.4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9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으나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너무 열광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회사측의 발표가 있고 나서 6.1%의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인피니온의 영향으로 네덜란드의 반도체업체 ASML은 3%,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도 0.8%의 낙폭을 보였다. 노키아는 영국 사이언사(社)의 인수를 고려한다는 소식에 1.8% 내렸고 네덜란드의 통신회사 KPN은 분석가들의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3%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