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제국은 11일 '유로-엔-달러 환율간 관계변동' 분석 자료에서 "외환위기 이후 원화가 엔화에 동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엔화 강세시 원화값도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나 유로-엔-달러 환율간 관계와 변동요인에 따라 차별화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 일본의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엔화와 달러화가 동반 강세이고 유로화가 약세인 경우 엔화 강세에 따른 원화 강세는 미국 경기 회복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특히 투자 증대 효과)를 높이는 측면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따라서 원/달러 환율 하락 기대에 바탕을 둔 일방적인 투기 등 원화의 과도한 절상은 수출 위축 등의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비책 마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