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 17조7천1백44억원(내수 8조4백83억원,수출 9조6천6백61억원) △영업이익 1조5천1백2억원 △경상이익 1조7천5백80억원 △순이익 1조2천9백1억원을 얻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수준이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 8.4%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악화됐다. 이 기간중 2천5백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전년동기보다 39.4% 감소했다. 경상이익도 3천89억원으로 5.5% 줄어들었다. 내수경기 침체에다 추석 연휴 등이 겹쳐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현대자동차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금흐름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92.8%를 기록,작년 같은 시기의 1백12.6%보다 개선됐으며,총차입금에서 보유 현금유동성을 차감한 순차입금의 자본총계비율(순차입금비율)은 1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이동원 연구위원은 "개발비나 판매관리비 등 비용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4분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증권 조인갑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등에서 변동이 있었지만 3분기 실적바닥이라는 큰 흐름이 바뀔 정도는 아니다"며 "4분기 내수회복 속도와 생산성 향상 등이 기업가치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이날 UBS워버그 창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