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위즈정보기술 최재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에 힘써 기업체질을 대폭 개선한 뒤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위즈정보기술은 지난 7월 실적이 없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업부를 넥젠테크놀로지로 분사시켰으며 홈네트워킹 시스템 등을 만들던 인터넷 사업본부도 조만간 폐지할 방침이다. 또 최근 본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대치동으로 옮겨 연간 2억원의 임대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올 상반기 1백14명이던 직원 수도 83명으로 대폭 줄였다. 최 사장은 "주요 고객인 금융회사들이 SI 투자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최악이던 영업 실적도 내년부터는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잉여금이 2백10억원에 달하고 현금성 자산도 70억원가량 되는데 현재 시가총액은 1백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영업 상황만 개선되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한화종금 한아름종금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며 위즈정보기술은 올 상반기 매출 2백97억원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위즈정보기술의 최근 주가는 상반기 고점 대비 60%가량 하락한 1천5백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